캐나다 경제와 관광업 희비 엇갈려
캐나다 달러가 미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캐나다 경제와 관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1월 4일(토) 기준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69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로 인해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 관광객들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혜택 누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알버타 주에서 스키 여행을 즐긴 미국인 커플 에드워드 황은 "최소 30% 할인받은 기분이었다"며 "환율 덕분에 몇 달 내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율 효과 덕분에 알버타 주는 이미 다른 지역들보다 관광업 성과가 뛰어난 상황이다. 관광업계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더 많은 미국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비에 레이노 캘거리의 루즈 레스토랑(Rouge Restaurant) 대표는 "환율 덕분에 미국과 비교해 캐나다 레스토랑 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레스토랑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버타 관광청 또한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미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알버타의 자연과 관광 명소는 환율로 인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으로 여행을 계획한 캐나다 주민들은 늘어난 여행 경비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들의 미국 여행 열풍은 꺾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 달러의 약세는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체탄 데이브 알버타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캐나다의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달러 가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비교해 생산성 격차가 크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캐나다 달러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달러의 하락은 미국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운 기회를, 캐나다 주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관광업과 국내 소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캐나다 캐나다 경제 캐나다 레스토랑 캐나다 주민들